친구가 없어지는 시기는 대체로 다섯 시기다. :: 레드판다의 귀여운 초대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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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학교가 바뀐 때

     

    초->중, 중->고, 고->대 또는 전학, 편입 등등 이런 때에는 새로운 친구가 생길 수도 있다.

     

    2. 거주지를 옮긴 때

     

    웬만하면 기존에 살던 친구들과 연락이 다 끊기고 새로운 친구도 잘 생기지 않는다.

     

    3. 대학교 졸업 후

     

    이미 대학 다니면서 엥간한 친구들과 연락이 다 끊긴다.(1번과 2번이 겹친다)  대학 다닐 때에는 새로운 친구도 많이 생기지만, 졸업하면 기막히게 많이 사라진다.

     

    4. 취직하고나서

     

    3이랑 겹치는데, 새로 생기는 인연은 대부분 비즈니스 관계.

     

    5. 결혼

     

    친구? 그게 뭐였더라

     

     

     

     

    이런 과정을 다 거치고도 마음이 잘 맞고 남는 친구가 있으면 대단한 삶이다.

    그런데 이렇게 잘 지내다가도 어느 순간 틀어지는 게 친구 사이이기에 서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 모든 관계가 그렇듯이.

     

    우정을 존속하기 위해서는 공유하는 과거사, 공통된 취미 등 겹치는 부분이 있어야한다. 교집합을 벗어나면 우리 모두는 철저히 개인이다. 그래서 친구가 하나둘 사라지는 것도 나이를 먹어가며 점점 받아들이게 된다. 어릴 때에는 친구가 없어지면 큰일 난 듯이 생각하고 친구가 생기면 또 신이 나고 그랬지만, 시간이 지나며 친구 관계에 무감각해지는 것은 결국 우리 모두는 서로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독립적인 개체라는 걸 받아들이면서부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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