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포지션이 정말로 효과가 있을까? (Does Power Posing Really Work?) :: 레드판다의 귀여운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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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 포지션(power posing)은 2010년에 처음으로 개념이 제안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자기계발 수단 중의 하나인 Life Hack 기법으로 쓰이는 자세이다. 유명한 연설가 토니 로빈슨이 이 자세의 효용을 주장하며, 여러 자기계발 서적에도 등장해 이제는 널리 알려진 자세이다. 당당한 자세를 취함으로써 뇌를 자부심 넘치고 당당한 사람처럼 착각(Hacking)시킨다고 한다.

     

    마치 슈퍼맨처럼 어깨를 쫙 펴고 당당히 선 상태에서 손을 허리에 올려두면 된다.

     

    이 자세를 2분간 취하면 테스토스테론이 20% 증가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22% 감소, 새로운 행동을 시도할 확률이 33% 증가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는 과학적으로 검증되었다고 한다.

     

     

    ㅡ> 한 동작을 2분간 했다고 테스토스테론이 갑자기 20%나 증가한다는 것이 당황스러웠다. 과학적으로 검증되었다면서 적절한 자료도 첨부되어 있지 않아 사실여부를 확인해보기로 했다.

     

     

    결론적으로 이는 사실이 아니다. (Power posing doesn't work.)

     

    파워 포지션은 2010년에 Dana Carney, Amy Cuddy, and Andy Ya가 42명을 대상으로 연구하여 처음으로 발표한 개념이다. 연구진은 파워 포징을 할 경우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하고, 코르티솔이 감소한다고 밝혔고, 이 자세가 지속적인 호르몬 변화를 유도해 면접 및 임금 협상과 같은 관련 업무 사항에서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만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Steven Stanton가 성별의 차이에 따른 효과의 입증 부족에 대해 지적을 시작한 후로 연구에 문제가 있음이 밝혀지기 시작했다.

    2015년에는 Ranehill et al 등이 더 많은 인원을 대상으로 해당 연구를 재현했는데, 파워 포징의 효과를 확인할 수 없었다.

    2016년에는 Uri Simonsohn and Joseph Simmons이 2010년 연구에서 사용된 통계처리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고, 그후로도 2017년, 2019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연구진들이 파워 포지션을 취하는 것, 즉 파워 포징의 효과가 실재하는지 연구를 해왔으나 2010년의 연구 이후의 모든 연구에서 파워 포징이 효과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따라서 파워 포지션이 과학적으로 검증되었다는 것은 옳지 않으며, 과학적으로 효과 없음이 증명되었다고 말하는 것이 타당하다.

     

    자기계발 서적이나 자료에는 이렇게 잘못된 내용의 연구가 많다. 예를 들어 인간이 뇌의 10% 밖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등의 잘못된 사실이 아직도 수많은 서적과 자료에 첨부되어있고 검증되지 않은 수많은 사실이 사람들을 호도하고 있다.

     

    필자는 곁가지에 집착하지 말고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 자기 발전을 위하는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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