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은 TPO에 따라. :: 레드판다의 귀여운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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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보통 겸손한 사람을 예의바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좋아한다. 그리고 때로는 교만하거나 자만하는 나의 언행을 반성하며 겸손하게 살아야겠다고 의식하기도 한다.

     

      언제부턴가 나는 "겸손"을 제가 살아가는 태도의 기본 양식으로 지녀왔고 언제 어디서든 누구를 상대하든 겸손했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겸손하는 것보다 "자신감 있어 보이는 태도" 를 기본 양식으로 지니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든다.

     

      겸손한 사람을 알아주는 사람이 의외로 드물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겸손의 상태를 견지한 사람의 능력을 알아주는 사람이 상당히 드물다. 이 사람이 겸손한 건지, 정말로 무능력하거나 내세울 게 없어서 쭈구리고 있는 건지 구분할 수 있는 통찰력을 지닌 사람이 적다는 의미다. 

     

      실제로는 능력이 좋지 않아도 자신감 있어 보이는 사람에겐 "어? 쟤 뭐 있나보네. 함부로 하면 안 되겠네. 잘 해줘야겠네." 이런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이 굉장히 많다. 그만큼 사람은 보이는 것에 약하다. 

     

      이 겸손은 ATTITUDE 뿐만 아니라 옷차림 등에도 확장할 수 있다. 사람은 보이는 것에 약하고, 이면을 잘 보려 하지 않는다. 물론 이면에 숨겨진 것을 발견해내는 사람이 적은 것도 사실이다. 

     

      기본적인 태도의 디폴트값은 "자신감 있어 보이는 태도"로 설정하고 행동은 느긋하게, 말은 차분차분 또박또박 그리고 자세는 꼿꼿하게 유지하며 사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든다. 겸손은 때와 장소 그리고 상황에 따라 취하고 평소 행동 양식을 자신감 있어 보이게 한다면 나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달라진다. 나를 대할 때 말의 부드러운 정도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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